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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년전 팀쿡 사장님을 처음 뵈었다.
작은 키의 고운 여인의 느낌인데, 알고보면 시원시원한 성격의 통 큰 비지니스 여걸님이시다.
'팀베리'라는 아이스크림 브랜드로 많은 백화점에서 인기를 끄는, 사업가 정신이 강한 분이다.
오랜 준비 끝에 100석 규모 2층 건물 전체에 이탈리안 비스트로 '팀쿡(TIM COOK)'을 오픈한다고 했다.
비스트로(Bistro)는 프랑스 요리 식당, 음식과 와인, 커피 등 격식을 덜 차리고 편안하게 먹는 레스토랑을 뜻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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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www.menupan.com/restaurant/onepage.asp?acode=R106974 )
밝고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스테이크를 즐길 수 있는 곳
2층 건물로 넓고 친구, 가족, 회사 모임 장소로도 제격인 곳
워커힐 출신 셰프가 운영 관리하며, 최고의 맛과 저렴한 런치 세트 메뉴까지
유기농 야채, 최상급 한우 등 최고의 재료만을 사용해서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제공하는 곳.
가족모임에 아주 적합한 가격이다.
맞선 준비하듯이 좋은 이미지로 고객과 만나는 것이 남은 숙제.
옥외의 광고물과 실내의 각종 광고물을 만들었는데, 아쉽게도 사진 자료를 아직까지 다 정리하지 못했다.
우선은 메뉴판 먼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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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s://m.blog.naver.com/mike8283/200722056)
메뉴는 식사를 할 때마다 보게되는 아이템이다.
매일 보다시피 하니까 잘 아는듯 하지만 막상 만들려고 하면 쉽지 않다.
큰 투자를 해서 사활을 걸고 오픈하는 사업장에서
조금이라도 역할을 해야 하기에 나름대로의 치밀한 전략과 감각적인 디자인이 필요하다.
메뉴판에 관해서는 제다다님의 네이버 블로그 글[클릭]을 참고해 보자.
1. 레이아웃은 대개 왼쪽 좌수면에 전체 대표 메뉴 사진 우수면에 상세 메뉴와 가격
2. 고객의 메뉴선택 편의성을 고려, 가능하면 메뉴마다 사진을 곁들이고, 한 페이지당 7개 이내의 메뉴가 복잡하지 않고 고객의 부담을 줄이며
3. 인기 메뉴, 추천 메뉴, 쉐프 추천 메뉴 등의 제시를 통해 고객의 빠른 결정을 돕는다.
4. 붉은 색과 노랑색은 식욕을 일으킨다고 알려져서 많이 사용되는 색이고
5. 가격은 숫자보다 문자가 더 가격 민감도를 떨어뜨린다고 알려져 있다.
6. 각 메뉴마다 상단에 고가의 메뉴를 배치하고, 아래로 여러 가격대를 배치하여 고급 요리 이미지를 심어준 뒤, 선택은 중간 가격대를 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7. 메뉴판에도 명당자리가 있다고 한다. 메뉴판 각 펼친 면의 우측 상단이 가장 선택이 잘 되는 곳으로 알려져 있어 , 대개 수익성이 좋은 인기 메뉴를 이곳에 배치한다.
8. 빅브랜드 레스토랑들의 메뉴 순서는 애피타이저 / 대표 메뉴 / 누들 종류 / 기타 메뉴 / 드링크류 / 알콜 등의 순서로 되어 있다고 한다.
(우앙...제다다님께 다시 한번 감사 ^^)
결국 이렇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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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2 |
표3 |
이탈리안 비스트로, 내가 생각하는 PUB RESTAURANT에 맞는 것이 필요한데,
워커힐 쉐프 출신의 정성을 다한 스테이크 맛에 반하고, 스파게티와 피자 맛을 경험한 후
나는 깨끗하고 정갈함이 느껴졌다. 그래서 담백한 우유빛 백색 종이에, 최대한 심플한 사진과 폰트를 배열함이 더 맞다고 보았다.
정말 가끔씩 가족 모임을 가면서도 매번 내 느낌은 그랬다. 우윳빛 담백, 정갈함.
그런데 제다다님의 보석같은 서베이 결과의 정리는 디자인 영역에 해당한다.
나는 팀쿡의 입장에서 몇가지를 더 생각해야 했다.
1. 메뉴의 변동에 대비 수정이 용이하게 제작
2. 수없이 많은 고객의 손을 타기에 수시로 속지를 교체하더라도 외장은 내구성이 확보되도록 제작
3. 교체가 쉬운 형태로 제작
그래서 이런 형태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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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외장재는 방수 코팅을 하고, 고급 펄이 들어간 수입지를 사용했다.
2. 은박으로 로고만 심플하게 넣었다.
3. 메뉴 내지를 영구 철하지 않고, 밴드로 고정하여 언제든지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뉴판
